설계업체 국제공모 일정 추가
준공시기 2023년 12월로 변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중앙도서관 건립 시기가 1년 늦춰진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준공을 당초 2022년에서 2023년 12월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연 이유는 설계사 모집 방식 때문이다. 연수구는 국제도시의 위상에 맞는 도서관을 설계하기 위해 해외 건설사까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해외 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줄 전문 용역사를 섭외할 예정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계획과 다르게 일정이 추가되면서 준공 시기 또한 연기된 것이다.

송도 중앙도서관은 약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수구 송도동 115-2 일대에 짓는 건설 사업이다. 송도는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욕구에 비해 대규모 시설이 부족했던지라 오랫동안 대표 도서관 건립을 희망했었다.

연수구는 약 9000㎡ 규모에 자료실뿐 아니라 카페테리아, 커뮤니티 공간, 학습공간, 다목적실 등을 설치하고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닌 책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미뤄지긴 했으나 송도 특색에 맞게 이색적인 공간으로 도서관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