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교통수단, 여객시설, 보행환경 3개 부문 모두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유일한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지원계획 수립을 위해 의왕시민 중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영유아동반자 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만족비율(보통 포함)이 교통수단 부문 87.4%, 여객시설 부문 86.4%, 보행환경 부문 79.1%로 나타났으며,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항목별 12.6%, 13.6%, 20.9%에 불과했다.

먼저 교통수단 부문은 의왕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 휠체어를 탄 채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슬로프형 차량을 법정 보유대수인 9대보다 22%나 많은 11대를 갖추고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당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1만4000여 건에 이른다.

여객시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의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이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신속·정확한 교통정보 안내를 위한 버스정보시스템(BIS)의 확충 및 개선,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추진, 버스 승강장 내 한파 저감장치 및 방풍시설 설치 등 이용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보행환경 부문에선 어린이와 노인 등의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구역 21개소의 교통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도로 도색, 미끄럼방지 포장, 안내판·안전펜스와 같은 안전 시설물 설치 외에도 보행신호 대기를 위한 접이식 의자 및 햇빛 가리개 설치로 교통약자 배려 시설을 지속해서 설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사 사업 운영하고 초등학교 주변에 옐로카펫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만재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특별교통수단 확충, 교통시설물 설치와 보행환경 개선, 버스 정류장의 턱, 보도 위 점자블록, 횡단보도의 대기시간 표시기 등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세심한 관리로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