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인천일보 5월29일자 온라인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수사팀을 꾸렸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아라뱃길 수로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최병옥 계양경찰서 형사과장을 반장으로 총 7개 팀 34명으로 꾸려졌으며, 계양서 강력 4개 팀과 인천경찰청 미제사건팀 등이 투입됐다. 여기에 광역수사대도 수사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24분쯤 계양구 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를 발견한 이후 이날까지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상태를 고려해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달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이날 해당 사건 피해자 DNA와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