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노후장비, 동일 장비로 교체 목적…발사대 교체·추가배치도 안해"

 

▲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앞서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5.29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는 1일 최근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에 육로로 장비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성능개량과 관련한 신규 장비가 포함됐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대령)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체계 성능개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장비교체는 노후화된 일부 장비를 동일한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발사대의 교체 및 추가배치도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성주기지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포함해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작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한 일간지는 새로 반입된 장비 중에 패트리엇 미사일(PAC)과의 통합 운용을 위한 신규 장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워싱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문 부대변인은 당시 성주 사드기지에 발사대와 외형이 유사한 차량이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미군의 유도탄 수송차량이고 사드 발사대가 아니다"라며 "유도탄 발사대는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구성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