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에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 ‘플라워 북카페’<사진>를 개관했다고 31일 밝혔다.

5개월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최근 선보인 플라워 북카페는 시민들이 연중 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화훼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플라워 북카페는 서가와 벽면녹화, 플랜테리어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도서는 총 5만여권의 다양한 책이 비치돼 있으며 이 중 1만2000권은 고양시민의 기증으로 채웠다. 문학·비문학 등 서가와 화훼·원예 관련 코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테마별 공간도 마련했다. 책은 북카페에서 자유 열람은 가능하나 대출은 불가하다.

도서뿐만 아니라 ㈜신세계프라퍼티에서 기증한 높이 9m의 초대형 북트리 ‘원더랜드’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북 아트 예술 작가인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의 작품으로 버려진 책 1만4000권의 책을 쌓아 만든 북트리에 익살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밖에 1층에는 활짝 핀 꽃, 거북이 등껍질 등을 연상시키는 진귀한 수석 작품 72점을 전시하고 언제든지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꽃집도 운영하고 있다.

2층은 플라워 아카데미가 상설 운영된다.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어린이 꽃 체험 등 다양한 화훼 강좌가 열려 시민들이 쉽게 꽃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운영해 시민 힐링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플라워 북카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준수 등 입장 시 발열 체크와 QR코드 방문객 관리 시스템 등록을 의무화하고 수용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매일 방역, 소독, 환기 등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한다.

박동길 대표이사는 “꽃과 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양시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양시 화훼 농가와 함께하는 화훼 직판장,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가족 꽃꽂이 체험 등 꽃과 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즌별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