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 간 소통·참여 체계와 과학·디지털 기술의 R&D 전문성을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문제 해결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총 10개의 과제가 선정, 각각 총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 27일 행안부, 과기정통부와 함께 과제수행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 최종 수행과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형 스마트 플랜트 모듈 개발’이다. 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제안을 받아 지역주민과 ‘기획리빙랩’ 운영을 통해 세운 현안으로, 내년까지 어르신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자연식물 생태계 융합형 공기청정시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지역주민, 지자체 공무원, 과제수행 연구자 등이 과제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문제해결 리빙랩’을 운영해 주민의 사업 참여 및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문제 해결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문제 해결 성과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과와의 협업을 통해 고령자와 어린이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해 실내 활동이 많은 어르신과 어린이에게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는 덕양, 일산,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등 3개소와 고양어린이 박물관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하여 내년에는 학교 등 공공시설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철 고양시 제1부시장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이 사업이 지역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