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돕고자 적극 나섰다.

코로나19로 국내외 국제 박람회, 전시회 등이 취소되면서 기업의 수출 경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경기북부 KOTRA 지원단과 협력해 온라인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포천은 식품 업체 등 11곳이 수출 상담에 나섰다. 중국에선 선양과 다렌시를 중심으로 동북부 지역의 식품 유통기업, 무역회사 등 15곳이 참가했다.

그 결과, 32건의 상담을 통해 300만 달러(한화 37억원)의 실적을 냈다.

중국은 한국 식품의 높은 품질과 안전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상담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서 “바이어가 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중국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상담을 통해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무역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출 컨설팅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 포천시관 참가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수출 상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높은 해외 진출 수요를 확인했다”며 “막힌 수출 길이 열릴 때까지 화상 상담회를 포함한 비대면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