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로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앨범 부문 7위에 올랐다.

슈가가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솔로 뮤지션이 오피셜 차트 앨범 부문에서 세운 최고 기록이다.

오피셜 차트 측은 "영국 앨범 차트 '톱 10'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밝혔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음반으로, 이번 앨범은 해외 음악 플랫폼에는 유료로 공개됐지만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 공개됐다. 아울러 실물 음반도 제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눈길을 끈다.

이번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도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에서 68위를 기록하며 '톱 100'에 들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로 오피셜 차트 앨범 부문 1위, 타이틀곡 '온'으로 싱글 부문 21위라는 기록을 쓴 바 있다.

팀 앨범에 이어 솔로 작업물로도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받으며 차트 파워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슈가는 이번 믹스테이프에서 자신의 감수성과 솔직한 내면을 담은 10트랙을 선보였다. 특히 타이틀곡 '대취타'는 궁중 행진음악인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인 믹스테이프를 내놓을 때는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을 써왔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