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발 코로나 잇단 감염 비상

정부가 28일 부천 등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6월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261곳을 비롯해 전국 838개교가 등교 연기 또는 중단됐다. 도내 261곳 중 251곳이 부천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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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수도권 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한시적 운영 중단 대상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이다. 해당 시설에는 운영 자제가 권고된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다만 등교 개학은 예정대로 순차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달 3일 고1과 중2, 초3~4학년이 등교하며, 8일 중1, 초5~6학년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갈 예정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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