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본부, 내달 수질·유량 실시간 측정 '스마트 인프라' 구축 사업 착수…'워터코디'·'워터닥터' 서비스도 도입
인천 수돗물 공급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상수도 관리 체계'가 다음달부터 구축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6월부터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1차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상수도 인프라를 갖추는 데는 내년까지 527억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은 413억원이다.

스마트 상수도는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유량을 측정·관리하는 체계다.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수돗물 정보도 제공된다. 상수도본부는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가 구축되면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수돗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상수도는 소비자 맞춤형 관리로 수돗물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을 검사하는 '워터코디', 옥내 배관을 진단·세척하는 '워터닥터' 서비스도 함께 도입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인천 수돗물 사고로 드러난 수도시설 관리 문제를 개선하고, 실시간으로 수돗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 상수도 관리 체계를 본격 도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실시간 수압계, 스마트 관로 인식 체계, 워터코디·워터닥터 등 1차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스마트 관망 관리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