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최정, 종전기록과 1년 이상 여유
-7 이대호, 롯데 구단 첫 사례 기대감


KBO 리그 대표 거포인 최정(SK 와이번스)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3000루타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역선수 최다 홈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336홈런)과 롯데 이대호(313홈런)는 역대 16번째 3000루타 달성을 두고 경쟁 중이다.

이대호는 2993루타, 최정은 2978루타로 3000루타에 각각 7루타와 22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이 대결에서는 이대호가 먼저 3000루타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가 3000루타를 달성하면 이는 소속 팀 최초 기록이 된다.

2001년 9월20일 마산 삼성전에서 개인 첫 루타를 신고한 이대호는 2011년 2000루타, 해외에서 복귀한 이후 2018년에 2500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8년 기록한 322루타다.

반면 최정은 역대 최연소 3000루타 주인공의 자리를 노린다.

27일 현재 나이 33세 2개월 29일인데, 종전 3000루타 최연소 기록은 2016년 한화 김태균의 34세 4개월 6일이라 시간은 충분하다.

최정은 2005년 SK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5년 5월14일 대전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치며 개인 첫 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2,000루타, 2018년 2500루타를 차례로 달성한 바 있다. 최정의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7년 KBO 홈런상을 수상하며 기록한 294루타다.

KBO는 이대호와 최정이 3,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SK 팬들은 팀 타선의 중심 한동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이전보다 훨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최정이 조만간 해당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긴 부진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