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연계 강화
정부-시-유명 기업 비전 선포식
글로벌화 중점 등 육성 전략 집중
▲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투모로우 시티에서 열린 '인 스타트업 파크 비전선포식'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한국형 실리콘 밸리'이자 신생 벤처기업 산실이 될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바이오·비대면 창업을 주요 육성 전략으로 삼았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시, 인천 유명 민간기업이 손잡고 '바이오 존'을 구축하는 등 바이오·비대면(언택트)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스타트업 파크(투모로우시티)에서 인천시, 신한금융그룹, 셀트리온그룹과 '대한민국 새로운 경제성장의 주역, K-스타트업 바이오·비대면 창업의 허브,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 선포식을 열고 운영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민간 운영사로 참여하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오프라인 참석자를 최소화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나 프랑스 스테이션에프(Station-F), 중국 중관춘(中關村)과 같이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공간이다. 지난해 인천이 제1호 스타트업 파크로 선정돼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인천시와 신한금융,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을 스타트업 파크에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천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타워 2개동과 힐링타워 1개동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되며 인천시가 총괄 관리한다. 민간 운영사로 참여한 신한은행과 셀트리온은 1동(스타트업타워1)을 직접 운영한다.

스타트업 파크 내 1동과 2동에 각각 '바이오 존'을 구축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있는 셀트리온의 생물안전연구등급(BSL) 2등급 시설을 입주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를 강화한다는 아이디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인천은 국내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고, 국제도시로서 면모도 갖추고 있어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화에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