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은 28일 세월호참사 6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에서 추모전시회를 진행한다.

추모전시회는 ‘왜 모르고 왜 기억이 안 나는지’라는 전시명으로 오는 6월28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종로구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풀’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박금비, 박기덕, 신선영, 이민지, 장진영, 정현준, 현다혜, 황예지 등 주로 사진과 영상을 다루는 20∼30대 젊은 작가 8명의 신작으로 구성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에 가능하다.

6년이 지나버린 지금,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주로 사진과 영상을 다루는 8명의 작가는 4개월 동안 공동 워크숍을 진행하며 8개의 작업을 제작했다.

이미지를 다루는 작가에게 세월호가 어떤 질문을 남겼는지 고민하며 미술의 언어로 이 시공간을 느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이 전시의 제목은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저희는 잊을 수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사회지도층이신 고위 공무원께서는 왜 모르고 왜 기억이 안 나는지”라는 물음에서 가져왔다.

이 질문을 세월호참사의 책임자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되돌릴 시기가 됐음을 매일매일 확인하면서 기획한 전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