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물류센터 근무자 6명과 대전을 다녀온 인천시민 1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동구민 1명, 연수구민 1명, 부평구민 3명, 계양구민 2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6명은 부천 물류센터 집단 감염 사례이다. 동구에 사는 A(36)씨와 부평구민인 B(37)씨, C(20)씨, D(19)군과 계양구민인 E(45)씨와 F(53)씨 등이다. 시는 물류센터에서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면서 감염자를 추가로 밝혀내는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부천 87번 확진자가 처음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감염원을 두고 혼선이 있었으나, 이후 부천 돌잔치 뷔페를 방문한 인천 142번 확진자가 물류센터에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태원발 코로나19’가 직장 내 집단 감염으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지난 23일 대전 우송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한 연수구 송도1동에 거주자 G(51)씨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G씨는 지난 26일쯤 근육통과 몸살 기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답변했다. 이로써 오전10시 기준 인천 확진자 수는 모두 164명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가려내고 자세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