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교 유치부·1~2학년 등교 취소

부천에서 한 30대 여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이 여성이 다니는 물류센터에서 이틀 새 확진자가 10명으로 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A(24·인천)씨와 B(20·여·인천)씨, C(34·여·부천), D(50·파주)씨, E(45·여·서울)씨, F(50·여·인천)씨, G(10·여·인천)양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센터는 지난 24일 부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H씨가 다니는 곳이다. 이 중 F씨와 G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다. F씨는 H씨 접촉자고 G양은 F씨 딸이다.

앞서 이 센터에서는 H씨를 포함해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센터를 폐쇄하고 상시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납품업체 직원 등 3626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인작업을 거쳐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들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부천에서는 모 초등학교 교사(58·여·인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식당에서 확진자인 의정부 한 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27일과 28일 각각 유치부와 초등학교 1·2학년 등교를 취소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내 감염자는 2명이 추가되면서 769명으로 늘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