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 지원 간담회 개최
코로나 극복 자체종합대책 발표
“관세행정 개선사항 발굴 초점”
해외판매 등 다각적 방안 추진

인천본부세관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지원하기 위한 간담회를 26일 개최했다. 경제회복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디딤돌 구축이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 대기업 3개사, 중소·중견기업 4개사, 한국면세점협회 등 실무책임자가 참석해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프로세스 및 인력운영에 대한 개선 방향에 집중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인천공항 이용객(여객)이 99% 이상 급감하면서 사상 최악의 매출로 경영 위기에 처한 면세점의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관세행정 개선사항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간담회에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자체적으로 수립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면세점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보세판매장 대향구매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존에 2~3개월 지난 재고품으로 제한했으나 담배를 제외한 신품까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바꿨다.

재고물품 판매 지원을 위해 판매하지 못한 면세품 중 6개월이 경과한 재고에 대한 수입통관 및 국내 제3자 양도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었다. 또 모든 면세품은 제품 공급자를 포함 제3자에게도 해외 판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내놨다.

사업자들은 “효율적인 면세점 운영을 위한 업무철자 개선, 근무인력 축소에 따른 규정 완화,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세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세관은 “건의사항 중 인천본부세관이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법령 개정이나 타기관 협조가 필요한 부분까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앞으로 제도적 지원과 운영 문제를 개선해 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면세품 재고 물량의 신속한 처리로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