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원, 해양사고 사례·통계 발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발생한 주요 해양사고 사례와 시사점을 모은 2019년 주요 해양사고 사례와 교훈과 2019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심판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2971건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다. 사고로 발생한 사망과 실종 등으로 피해를 본 인명은 모두 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는 3.9% 감소한 것이다.

선박 종류별로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해양사고의 65.7%(1951건)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어선 사고 중에서는 낚시 어선 사고가 13.5%(264건)로 가장 빈번했고 전복사고(19.4%), 화재·폭발(16.3%), 충돌(10.2%) 순이었다.

어선 사고는 인명피해도 비어선 사고에 비해 컸다.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중 어선 사고는 80.6%(79명)에 달했다. 어선이 아닌 선박의 사고는 19.4%로 집계됐다. 비어선 사고 중 여객선 사고는 지난해 52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18%(8건) 증가했다.

여객선 톤수 별로는 100∼500t 미만이 61.1%(24건)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전체의 44.4%(8건)가 발생했다.

화물선은 지난해 총 8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내항 화물선 29건, 외항 화물선 56건으로 집계됐다. 화물선의 주요 사고는 충돌(24.1%), 안전사고(13.8%), 화재·폭발(3.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해양사고는 모두 1만2632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2331명에 달했다.

책자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공식 홈페이지(www.kmst.go.kr)의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