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관리·운영 약정 체결해 실용화
긴박상황 찾기 쉬워 범죄예방에도 활용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에서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캄캄한 밤에도 360도 사각지대 없이 구민의 안전을 책임질 비상벨이 실용화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는 25일 '멤브레인(Membrane) 스위치를 적용한 원형 비상벨 장치' 공유특허권자인 ㈜이룸에스엔에스, ㈜나라이엔씨와 '특허권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특허 등록된 비상벨은 서구에서 CCTV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하게 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토대로 지난해 7월 협력업체와 함께 비상벨 개발에 나섰으며, 올해 4월에는 공동으로 특허를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서구는 이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어린이보호구역 및 우범지역 70개소에 시범 설치,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관리 기술을 검증했다.

이 비상벨의 가장 큰 장점은 위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비상벨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 비상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있다.

비상벨 스위치를 CCTV 폴 전면에 설치해 360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위급한 상황에서 구민이 비상벨을 찾을 때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또 기존에 설치 운영 중인 비상벨은 단면에만 설치돼 밤에는 비상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웠으나, 특허 비상벨은 터치패드의 광원을 활용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찾기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비상벨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에 기반해 범죄 및 사건·사고 예방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은 행복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며 “CCTV 설치 예산의 지속적인 확충을 꾀하는 등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