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중 지역발생 16명, 해외유입 3명…누적 1만1천225명, 사망자 269명
서울 9명, 인천 3명, 경기 2명, 대구·경북·충북 각 1명…검역 2명
5차 이어 6차 전파 사례도 확인…클럽발 'n차 감염'에 방역당국 비상
▲ 5월 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9명, 인천 3명, 경기 2명 등 수도권에서만 14명이 발생해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9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22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국내 지역발생은 16명, 해외유입은 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명, 인천 3명, 경기 2명 등 수도권에서만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대구·충북·경북에서도 1명씩이 추가 확진됐다. 검역 과정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클럽발 감염일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 237명이다. 이들 가운데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확진자는 96명이다. 그런데 이들을 통해 감염된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 확진자는 141명이나 된다. 즉 이태원 클럽 확진자에 의한 코로나 전파가 심각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노래방과 학원, 돌잔치, 식당 등을 고리로 퍼져 나간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n차 전파'를 일으키며 5차에 이어 6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된 데 이어 경기 부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도 클럽발 5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기록하다가 25일 10명대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20명 이하 선을 지켰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이하 초·중·고교생 및 유치원생의 등교수업과 등원을 하루 앞두고 이태원 클럽발 연쇄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어 언제든 일일 확진자 규모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2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대비 19명이 늘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20명대를 이어갔으나 다시 10명대로 줄어 25일 16명, 26일 19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269명이 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확진된 후 강원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9세 남성이 전날 사망했고,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85세 여성 환자도 숨을 거뒀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4%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다. 그러나 70대 10.96%, 80대 이상 26.68% 등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다. 코로나19 연쇄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노령층의 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