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일자리 확충, 맞춤형 돌봄사업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선다.

구는 올해 노인복지를 위해 예산 1475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 171억원, 노인복지 증진사업(기초연금·효드림복지카드사업·노인맞춤돌봄서비스) 1236억원, 노인복지시설지원(노인복지관 및 문화센터 지원·경로당 지원 및 활성화사업·노인복지시설) 68억원 등이다.

우선 구는 ▲장기요양 ▲초·중·고 학교 학습보조 ▲시니어안전모니터링 등 만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사업을 신설했다. 또 ▲우리동네환경지킴이 ▲건강공원사업단 ▲노노케어 ▲학교숲 ▲경로당 생활도우미 등 47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는 노인 일자리의 질적·양적 확대를 위해 2018년 3321개, 2019년 3999개에 이어 올해 일자리수를 4629개로 늘렸다. 내년에는 일자리 수행기관을 1개 추가해 5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안전망인 맞춤형 돌봄사업을 위해서는 수행기관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대상자는 지난해 1099명에서 올해 1361명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1959명이 목표다. 특히 7월부터 효드림 통합복지카드를 지급해 7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5325명에게 연간 8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역화폐와 연계해 지원한다.

노인여가복지시설 기반조성도 꾀한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구립 원당동 경로당을 건립한 데 이어, 올해에도 빌라 밀집 지역인 연희동에 기존 건물을 매입, 추가로 경로당을 설치한다. 원도심 지역인 석남동 원적경로당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영화 감상이 가능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급변하는 노인복지 욕구에 맞춰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촘촘하게 할 것”이라며 “어르신 모두가 '쌍끌이'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