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계획 변경안' 공고
주민의견 수렴 중…사업 속도

인천 남동구 제2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부지가 국토교통부 민간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예정지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남동구는 제2노인복지관 건립 예정지 수산동 13의 1 일대 1만478㎡를 개발제한구역(GB)에서 해제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공고하고 주민 의견을 받는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강호 남동구청장 공약 사업인 제2노인복지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연면적 3953㎡ 규모로 계획된 복지시설이다. 현 구월동에 있는 노인복지관은 포화상태다.

앞서 구는 2017년 5월 인천시 소유 땅인 이곳 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 제척부지에 제2노인복지관을 세우겠다는 기본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눈에 띄는 사업 진척이 없었다.

해당 부지가 GB라 GB 해제를 해야 사업 진행이 가능한데 이곳이 2016년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입안 지역으로 묶였기 때문이다. 제2노인복지관은 애초 2020년 완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뉴스테이 사업 역시 주민 반대로 표류하면서 구는 뉴스테이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국토부에 뉴스테이 예정지 해제를 꾸준히 요청, 지난해 12월 해제 통보를 받았다.

구는 주거시설 개발 사업자 ㈜신영지웰이 기부 채납한 공공기여금 100억원 중 35억원을 들여 시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토지매입비 외 건축 공사비는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노인복지관 안에는 어르신을 위한 시설 외 지적·자폐 장애인들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도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뉴스테이 입안권이 걸려 있어 그동안 GB해제 논의를 할 수 없었다”며 “GB해제 공고와 지방의회 청취,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난 뒤 올 하반기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을 받으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 빠르면 2022년 상반기 준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