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지하철 3호선 삼송역 환승주차장의 고양시 무상기부 촉구 궐기대회를 갖는 등 주민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삼송동 주민자치위는 지난 21일 삼송역 환승주차장 현장에서 이재준 시장과 함께 무상기부를 촉구했다.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8년 6월 발표한 해당 부지의 유상공급 계획을 내세워 현재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폐쇄하고 유상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LH의 불합리한 개발 방식 변경과 일부 개발이익의 환수 이용을 종용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집무실을 설치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갖는 등 매일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삼송동 주민들은 “입안 과정 시 390면이던 주차장이 184면으로 50% 이상 축소된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또 “역세권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고도 대중교통 이용자가 이용할 수 없도록 폐쇄한 행위는 역세권 주변 도시기능 상실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명복 삼송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광역교통개선 목적으로 조성한 환승주차장을 유상 매각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폐쇄하고도 주민 불편을 외면하는 LH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궐기대회를 했다”며 “앞으로 무상기부 반환을 위해 고양시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