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의 1대1 비즈니스 미팅 장면./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아시아 장르영화 제작과 발전을 위해 출범해 13회를 맞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프로젝트에 21개국에 30편을 공식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정 작품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유럽과 북미 프로젝트는 장르적 실험 정신이 강하고, 남미 프로젝트는 개발 단계임에도 완성작을 기대하게 했다.

또 전통과 정치·사회적 갈등, 성 정체성, 사회 내부 계급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장르영화의 얼개 속에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았다.

이번 선정 작품 심사는 김성은(조커스 필름 아시아 대표), 김영(미루픽처스 프로듀서), 김형준(한맥문화 대표이사), 조희영(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 등이 맡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8∼22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김성은 심사위원은 “전체 작품이 매우 정밀히 기획돼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완성작으로 BIFAN과 인연을 맺길 기대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정 작품 30편은 NAFF 어워드 부문 후보작이다. 최종 선정 작품은 현금 제작비와 현물 후반 작업 지원을 받는다. 올해 NAFF는 지원 및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촬영을 마친 단계의 프로젝트를 위한 ‘워크인 프로그레스(Work In Progress)’ 부문을 신설, 총 3억원 규모의 후반 작업을 추가 지원한다.

장르영화 부흥과 재능있는 영화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의 발견상’과 ‘한국의 발견상’을 신설해 각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 장르 영화발전을 위해 시상하는 ‘NAFF 코리안상’도 확대, 3편에 3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7월11~15일 NAFF 개최 기간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투자 및 배급 관계자와 만나게 되는데, 1대1 비즈니스 미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9~16일 부천 내 상영관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