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양 대자산·올 철마산 수색 참여
2구 임시봉안소 안치…281점 유품 발견


육군 30사단 비호부대는 6·25전쟁 시 전사한 호국영웅 유해 2구에 대해 임시 봉안식을 하고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 안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고양시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다.

부대는 유해발굴사업에 돌입한 지 6일 만인 지난 12일 첫 번째 부분유해와 160점의 유품을 발굴했고, 연이어 14일 다른 1구의 부분유해와 121점의 유품을 추가로 발굴해 현재까지 총 2구의 부분유해와 281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30사단 비호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덕양구 지역에서 유해발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자산 일대에서 7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77건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하는 등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5월4일부터 여단 장 병 150여명을 투입, 고양시 덕양구 일대 철마산과 심리산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했다.

두 지역은 각각 1951년 5월에 '정찰기지 확보 작전'과 '캔자스선 진격 작전'을 펼쳐 국군이 혁혁한 전과를 세운 역사적인 장소다.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이돈태 중령은 작전 간 “유해발굴은 단순히 유해를 발굴하는 것이 아닌,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부대는 발굴작전 뿐 아니라 DNA시료채취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각 부대 장병들의 DNA시료채취 협조를 강조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