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철도·도로 10개 사업계획 확정
GTX-C 환승역사·위례선 연장
정부과천청사역 3개 노선 교차
내부 통행여건 쇄신·쾌적 환경
원-신도심 단절구간 연결 등도

과천시 과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동 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지구)에 7428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철도, 도로,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 4개 부문 10개 사업 투자계획(이미지)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10개 사업 중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 위례~과천선 등은 김종천 과천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항이다.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개설, 환승시설 건설 등은 과천시가 제안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가 마련한 교통 대책이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으로 서울과 경기지역 간 교통혼잡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부문에서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 환승 역사 건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된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한다. 위례선 연장은 지난해 10월 말 과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사업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과천청사역은 GTX-C 노선, 위례~과천선 과천구간 연장, 기존 과천선을 포함해 3개 철도가 교차하는 통합환승역사가 될 전망이다.

시는 경마공원역에서 과천대로, GTX-C 정부과천청사역을 잇는 3.25㎞의 과천구간 연장으로 내부 통행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서울 동남권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부문으로는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는 상하벌지하차도 확장 및 지하화를 통해 통과교통량으로 인한 혼잡을 완화하고, 지구 내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과천~사당 구간의 극심한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이수 간 구간에 대해 복합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복합터널 건설이 완료되면, 현 도로용량이 2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로와 양재대로의 만성적인 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간 연결도로 개설, 청계산지하차도~염곡IC도로 구조개선 사업 추진을 계획함으로써 동서방향 광역교통망에 대한 확충·보완이 이뤄진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서울시 사당역~안양시 호계사거리 구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로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 단축 및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과천지구 내 환승시설 건설도 추진돼 서울지역, 수도권 서남부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더불어 원도심과 신도심 간 단절구간 해소 및 연계 방안으로 관문체육공원에서 3기 신도시 간 70m 광폭 보행교(브릿지) 설치, 문원동 공원마을에서 신도시 간 보도 개설 등 기존 도심 연계대책도 추진한다.

김종천 시장은 “시는 과천지구 공동사업자로서 선교통 후개발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후의 설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과천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남부의 자족도시, 거점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