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보건소, 코로나19 확진자 3명 치료
대사관으로부터 편지·위문품 전달 받아
▲ 코로나19에 걸려 인천에서 치료 중인 필리핀 국민이 치료에 검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연수구보건소에 보낸 편지.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필리핀 대사관으로부터 코로나19에 걸린 자국민 치료에 힘써준 노고에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위문품을 전해 받았다.

연수구는 최근 필리핀 대사관 직원 일동 이름으로 발송된 편지와 필리핀 특산물 건망고 10kg을 전달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편지에는 “필리핀 COVID-19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시고 잘 보살펴 주신 모든 연수구보건소 직원들께 감사하며 경의를 표한다. 약소하지만 저희의 감사 선물들을 보낸다”라는 글귀가 담겼다.

현재까지 연수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필리핀 국민은 모두 17명이다. 이 중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명은 완치됐고 1명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길병원에서 치료 중인 인천 27번째 확진자 필리핀 국민 A씨는 녹색기후기금(GCF) 직원으로 두 달 전 스위스 제네바 회의 참석 후 확진자가 됐다.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필리핀 국민 2명은 A씨 아내와 딸이다.

A씨 역시 우편물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진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 필리핀 국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이 늘어나는 검사 업무와 지역사회 방역으로 모두 어렵고 지쳐 있었는데, 필리핀 대사관의 따뜻한 감사 편지에 감동해 각자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