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0.22%·경기 0.13%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와중에 인천·경기에선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셋째주(18일 기준),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 전주와 낙폭이 동일하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 하락 폭은 서울 평균보다 컸다. ▲서초 -0.14% ▲강남 -0.13% ▲송파 -0.07% ▲강동 -0.06% 등이다.

이 지역들은 일부 단지 급매 거래 이후 호가가 올랐지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라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다. 강동구는 호가를 유지하던 9억원 이하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 및 호가가 내려갔다.

이에 비해 인천과 경기도는 상승세다.

인천은 0.22%, 경기는 0.13% 올랐다. 인천 부평구(0.35%)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7호선 연장과 GTX-B 신설이란 교통 호재가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논현·구월·만수동 일대 위주로 오름세다.

경기도에선 안산 단원구(0.49%)가 정비사업 진척 및 신안산선 착공 교통 호재로 큰 폭으로 올랐다. 수원 경우 팔달(0.27%)·영통구(0.22%)는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매탄동과 같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죽전·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충북(0.43%), 대전(0.27%), 세종(0.24%) 등 오름세가 눈에 띈다. 경북(-0.03%), 광주(-0.03%), 부산(-0.03%),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