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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매 막차타자”…수도권 청약 광풍 이어져
“6개월 전매 막차타자”…수도권 청약 광풍 이어져
  • 김원진
  • 승인 2020.05.24 18:29
  • 수정 2020.05.24 16:32
  • 2020.05.25 경기판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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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터 사실상 전매 금지
실수요자에투기 수요도 몰려
부평 중앙하이츠 30대 1 치열
▲ 인천지역에서 청약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사진은 청라국제도시 전경. /인천일보DB

올 8월부터 인천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요즘 쏟아지는 청약 물량을 놓고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청약 전매제한 강화 규제 전 물량들은 반사이익에 오히려 몸값이 수직 상승 중인 것이다.

2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 중앙하이츠' 1순위 154가구 모집에 총 4600건 신청이 몰리면서 평균 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84㎡A형은 8가구 모집에 487건 신청이 몰리면서 114.62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59㎡A는 18대 1(73가구 모집에 1379명 청약), 59㎡B는 33대 1(9가구 모집에 303명 청약), 74㎡A는 29대 1(52가구 모집에 1543명 청약), 74㎡B는 24대 1(9가구 모집에 220명 청약), 84㎡A는 114대 1(8가구 모집에 917명 청약), 84㎡B는 86대 1(3가구 모집에 258명 청약) 등으로 전 주택형에서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26만원(발코니 확장비 별도)이다. 단지 분양가는 3억8310만원~4억6080만원으로 주력형인 74㎡형 분양가는 4억500~4억4800만원이다.

인천지역 청약 경쟁률 과열 분위기는 얼마 전부터 계속된 문제였다고는 해도 이번 청약 성적표는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발표가 한몫했다고 지역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인천 원도심과 송도에 더해 경기 시흥·대전·대구 등 최근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인기 지역 분양권 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양권 가격도 상승 조짐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발표 이후 경기 시흥과 대전 등지에서 거래된 분양권들은 기존 가격보다 3000만~5000만원 안팎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로 시흥 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7억1800만원에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분양가보다 3억원, 직전 실거래가와 비교해도 3000만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인천 연수구 한 공인중개사는 “인천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로 짧았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높아 그동안 분양 성적이 좋았다. 8월 이전까지 건설사들은 밀어내기 분양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주부터 문을 연 송도국제도시 등지 청약 견본주택들에선 문의 전화만 하루 몇백 통씩 온다고 들었다. 막차를 타기 위한 투기 수요가 한 번 더 인천 부동산 시장을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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