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원지로 위기를 극복하고 백서까지 냈던 평택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평택형 행정표준 마련에 나섰다.

평택시는 지난 20일 정장선 시장 주재로 실·국·소장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택시 대응전략 수립 보고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비대면 문화 확산, 빅데이터 본격 활용과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등 이전 사회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들이 사회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분야별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다.

제안된 주요 정책들은 ▲재난협력 공동체 구축 ▲비대면 시민 활동 공간 확충 및 재정비 ▲개인교통수단 증가에 따른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경제와 소비, 안전·복지, 도시·공간 등 행정 전반에 대한 정책들을 논의해 행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출범해 운영 중인 미래혁신연구단을 통해 실행 가능한 모델을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로 삶의 방식과 사회, 경제가 전반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제3의 자리가 일상화되는 현실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평택형 대응전략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