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춘보 교육장

 

 

“아침마다 푸른 벌판 행복이 자라요. 햇살 따라 싱싱한 희망이 내려 오구요. 다함께 나아가요, 가슴 가득 사랑을 안고!”

포천교육지원청을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이 문장에 포천교육의 비전이 담겨 있다. 교육의 중심이자 주체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사랑의 가치를 깨우치며 성장하는 가운데 장래의 희망을 열어가도록 돕는 교육을 펼치겠다는 교육지원청의 의지다.

이를 위해 포천교육지원청은 포천시청과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가치 있는 소통을 통한 협업으로 포천형 미래 교육의 싹을 키우고 있다.

 

#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별꿈터 '모의 면접 페스티벌'

포천교육지원청은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인 '별꿈터 모의 면접 페스티벌'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평소 관심 있는 학과 및 학습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지역 출신 대학생들과 1대1 멘토링으로 운영하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과 '포천진로진학지원단', '경기도진로진학지원단',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면접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사전 면접 문항을 바탕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맞춤형 면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과 교육청이 학교 현장을 함께 지원하는 '별꿈터 모의 면접 페스티벌'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포천교육의 자랑이 되고 있다.

 

# 학생이 만들어가는 포천 수학체험전 개최

▲ 2019년 11월23일 운영한 포천 수학체험전. 포천교육지원청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학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포천교육지원청
▲ 2019년 11월23일 운영한 포천 수학체험전. 포천교육지원청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학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포천교육지원청

 

포천은 지역적 열악성으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혜택이 제공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으며 특히 지역 외부에 있는 체험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학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체험전에 대해 협의하며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이라는 교과에 대해 어려움과 거부감을 갖는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체험전은 기존에 있는 교구를 활용하기보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여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통해 교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예정이다. 올해는 과학, 정보 교과와 협력해 좀 더 의미 있는 체험전을 기획하고 있다.

 

# 행정혁신 클러스터 운영

포천교육의 또 하나의 특색은 행정혁신 클러스터다. 이 클러스터는 저 경력 및 '나 홀로 실장', 신규발령이 많은 포천지역의 열악한 근무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행정직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매년 5개 지구별로 공동체를 구축해 업무지원단 컨설팅,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왔다.

올해에는 신규공무원들의 업무 역량 향상 방법의 하나로 멘토링을 강화해, 신규공무원들의 현장적응능력 향상과 직무능력 향상 중심으로 개편했다.

심춘보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전문직원과 일반직이 함께하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도 운영해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 교육과정 네트워크 확대, 고교학점제 거점지구 선정 운영

2022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부 지정 '2020년 고교학점제 마을 캠퍼스'의 경기 북부거점지구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고교학점제 마을 캠퍼스'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모형을 구축해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고교학점제의 기틀을 마련해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교육부 지정 사업이다.

이에 포천교육지원청은 고교학점제 마을 캠퍼스 거점지구 사업으로 관내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자체, 지역 대학 등 상호 공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학교별 1인 미디어 실 구축 ▲관내 학교 공동 교육과정 네트워크 마련 ▲교육과정 클러스터 통학 여건 마련 ▲소수 선택과목 순회교사 배치 ▲대학 연계 직업교육 운영 모델 개발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도농 간 강좌 교류 ▲지역대학 인프라 연계 등의 운영 과제를 지역 사회의 여건에 맞게 추진하게 된다.

 

# 포천 학생 SMART 미래 교육 운영

올해 빼놓을 수 없는 포천교육지원청 특색사업으로 포천 학생 SMART 미래 교육을 들 수 있다. 포천 학생 SMART 미래 교육은 포천교육지원청과 대진대학교가 협력해 개발할 예정이며, 지역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학생 주도적 창의융합형 스마트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주로 VR, AR, 로봇, 코딩 등 미래역량을 육성할 수 있는 메이커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수업은 프로젝트 수업, 팀별 모둠 수업 등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협업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포천 학생 SMART 미래 교육은 현재 대진대학교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2020학년도 2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

 


 

학교와 지역사회 적극 소통…모두에게 신뢰 받는 혁신교육지구 완성

▲ 포천 물어고개 너머 교육공동체 행사모습.
▲ 포천 물어고개 너머 교육공동체 행사모습.
▲ 포천 '물어고개 너머 교육공동체' 공동교육과정 운영 발표회. 포천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 포천 '물어고개 너머 교육공동체' 공동교육과정 운영 발표회. 포천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 포천 학생주도 통일역사탐방프로그램 .
▲ 포천 학생주도 통일역사탐방프로그램 .

포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배움이 교실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해 학생 중심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지역 교육공동체 협력체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지향하는 포천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란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포천시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의미한다. 포천혁신교육지구는 2019년 1월 시작했으며,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 증가 및 예측 불가능한 미래사회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지자체, 마을_교육지원청-학교 간 상생과 지역과 학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 공유에서 출발했다.

포천혁신교육지구는 지역교육생태계 구축을 통한 포천 미래 교육 실현이라는 비전을 통해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한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기초·기본학력 지원, 지역연계 프로젝트 수업 강화 등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지역자원 및 교육과정 연계 버스 지원, 평화통일체험 프로그램 운영, 진로진학, 문화예술교실, 소프트웨어 교육 영역 등의 포천 학교 지원 ▲파워에듀 교사 성장 지원, 학생주도 프로젝트, 포천 학생 SAMART 미래교육, 학부모 성장 지원, 마을 강사 지원 등 교육공동체 성장 지원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과 방과 후 마을학교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지원 등 네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연계 운영과 포천 미래 교육의 바탕이 되는 독서 인문교육, 문화예술교육, 메이커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기초학력 향상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자 한다.

심춘보 교육장은 “학교와 마을이 넘나들며 배우는 개방, 공유체제 구축 및 배움 공간 확장으로 학교 교육력 향상을 넘어 지역 교육력 제고를 지향하고 있다”며 “평생교육 차원에서 지역의 교육적 요구와 특색을 반영하는 교육 협력 사업을 확장하고 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심화에 앞장서고 온 시민이 다(多)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혁신교육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역교육 공동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

 


 

미래교육지 원센터, VR기기 등 첨단장비 갖춰…스마트 교육 성큼

 

포천교육지원청은 학생의 창의융합교육 확대와 교원의 미래 교육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포천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스마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것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탐구하여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고 스마트 도구를 활용해 직접 창작물을 제작해 보는 창의융합교육으로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 보는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이다.

포천미래교육지원센터는 융합교육실. SMART SPACE실, 토의토론실, 소규모그룹 협력실로 이루어지며 VR기기, 3D프린터, 테블릿PC, 무선 인터넷 등 각종 첨단 장비 등을 구비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교사 대상의 메이커 교육, 융·복합적 과학 교육으로 상상과 도전으로 미래를 여는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공부방 지원 사업은 마을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모아 방과 후에 학습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습지도, 특기·적성과 진로 탐색, 오후 및 저녁 시간 돌봄 등의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관내 초·중·고의 50%가량이 소규모 학교(초등 6학급, 중등 3학급 이하)이며 지역 간 기반 시설의 편차가 큰 지역으로, 교육 취약계층 밀집 지역 및 소규모학교 인근 지역과 읍·면 지역에 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심 교육장은 “포천시 곳곳에 마을공부방을 신규 발굴·지원함으로써 살아 있는 경험을 통한 교육의 장으로서의 마을의 기능을 회복하고, 자생적 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