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00억원 정부 지원 사업
올해 7월로 예정된 정부의 예비문화도시 공모와 관련해 인천에서 서구와 연수구가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개의 지자체에 5년간 200억원이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공을 들이는 중이다.

서구문화재단은 7월24일까지인 문화도시 조성계획서 신청 기한 전까지 서류를 제출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예비문화도시는 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이전 단계다. 1년간 예비사업을 거치도록 정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절차다.

문화도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지난해에 인천에서는 최초로 부평구가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서구도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서구문화재단은 이번만큼은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로 지난 3월 전담팀 문화도시추진단을 꾸렸다. 전문 연구원도 2명 채용해 자료조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으로 문화도시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창립한 연수문화재단 역시 출범 당시 문화도시팀을 만들었다. 재단은 최근 1차 지역 자문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다음달 3일엔 2차 회의를 개최,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고 문체부 심사단의 현장심사와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준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부는 전국에서 접수된 제안서를 11월까지 심사하고 12월쯤 최종 지정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기회이기 때문에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재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신청절차는 기초문화재단이 진행하지만 인천시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