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폐기물의 과도한 무게로 인한 환경미화원 및 청소업체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75ℓ 종량제봉투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올해 3월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75ℓ 종량제봉투를 공공용으로 공급한 데 이어 5월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일반용 종량제봉투에도 75ℓ짜리를 추가했다.

시는 또 6월부터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월부터는 마트, 편의점 등 판매소에도 100ℓ 종량제봉투 대신 75ℓ 종량제봉투를 공급할 방침이다. 단 이미 산 100ℓ 종량제봉투는 사용이 가능하다.

우종선 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는 100ℓ 종량제봉투 수거 과정에서 상처를 입는 환경미화원 및 청소업체 근로자들의 작업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종량제봉투 배출 시 과도한 무게를 담지 않도록 100ℓ 대신 75ℓ 이하 봉투를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존에 2가지 색상(흰색, 엷은 녹색)으로 제작하던 일반용 종량제봉투의 색상을 흰색으로 통일해 다른 종류의 봉투와 구별이 쉽도록 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