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 정상화 기대에 호조…개인 순매수·기관은 팔자

 

▲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79%) 오른 714.33으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6일(종가 기준 2,040.22) 이후 두 달 반만이다.

코스피가 코로나19 이후 두달여만에 장중 2000 회복했다. 선진국 경제 정상화 기대에 호조에 따른 상승이다.

코스피는 21일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게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7포인트(0.39%) 오른 1997.3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로 개장해 이후 상승 폭을 다소 반납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6일(종가 기준 2040.22) 이후 두 달 반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만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들이 온라인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나서는 등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을 보여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관련 기업이 상승을 주도한 게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0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16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10%),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67%), 셀트리온(-0.92%)이 내렸고, 네이버(4.50%), LG화학(4.28%), 삼성SDI(2.4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2.64%), 서비스업(1.62%), 화학(1.52%)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85%), 음식료품(-0.74%), 건설(-0.62%) 등이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65%) 오른 713.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79%) 오른 714.33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8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33억원, 외국인이 61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9%)와 셀트리온제약(-0.58%), 씨젠(-1.32%) 등이 하락했고, 에이치엘비(1.09%), CJ ENM(0.66%)은 올랐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