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 공개…오프라인 공연 취소
▲ 'MOV.ing'의 한 장면./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무용단이 창작 신작 'MOV.ing'을 선보인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춤추는 도시 인천, 온오프라인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오는 28~29일 새 작품을 공연한다.

'MOV.ing'은 감성을 압축한 영화 음악을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전성재 인천시립무용단 상임 부안무가가 창작했다.

영화와 영상파일의 확장자로 이용되는 'MOV.'와 현재 진행형 어미인 'ing'를 조합해 만든 제목 'MOV.ing'은 영화(Movie)와 움직임(Move) 모두에 적용된다.

안무가의 해석을 거쳐 춤으로 형상화된 영화 속 음악은 무대에서 살아있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꿈틀대는 새로운 감정으로 되살아난다.

악기 엘렉톤의 라이브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선율, 음악과 연계되어 무대를 채우는 미술작품, 투사된 그림과 하나 된 무용수들의 절정의 테크닉과 감정 표현이 영화 속 그 장면에서 파생된 감정을 한순간에 눈앞에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춤과 음악, 영화, 회화까지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은 28일엔 오후 8시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하고 29일 소공연장에서 현장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예술회관 공연장 재개관 일자가 6월1일로 결정된 만큼 29일 오프라인 공연은 취소됐다.

온라인 공연은 5월30일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시민들의 마음이 춤으로 밝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