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28만 가구에 10조8569억원 지급

 

▲ 5월 4∼19일 신청·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현황. 2020.5.20 [행정안전부 제공]

 

 

 

긴급재난지원금이 전체 예산 가운데 76.2%가 지급이 완료돼 대상가구 10가구 중 8가구 정도가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지급이 완료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가 총 10조8569억원, 수령 가구는 1728만 가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총예산 14조2448억원 가운데 76.2%가 지급 완료됐다.

전체 지급 대상 2171만가구 중에서는 79.6%가 지원금을 받았다. 10가구 중 8가구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19일 하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분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을 모두 합쳐 130만가구, 8349억원이다. 하루에 200만가구가량이 몰리던 일반신청 첫 주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지급형태별 신청 가구는 누적 기준으로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1303만가구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급 금액은 8조6400억원이다. 이어 현금이 286만가구(13.2%)·1조3007억원, 선불카드가 75만가구(3.5%)·499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63만가구(2.9%)·417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 첫날인 18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부터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기 시작하고, 그간 온라인으로 접수해온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도 각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통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4일 취약계층에 현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18일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방식 재난지원금의 오프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도 은행 창구 등을 통해 오프라인 신청을 받는다.

오프라인 신청은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처럼 요일제가 적용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