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9일 오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경기도내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발 바이러스로 용인에서 4세 남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천에서는 베트남 국적 30대 B씨(베트남 국적)가 다녀간 한 나이트클럽에 머물던 손님 등 43명이 연락두절이다.

또 용인강남병원에서는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병원 내 집단발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강남병원도 직원인 C씨(26·용인-73번)가 확진판정을 받아 전면 폐쇄됐다. C씨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씨가 근무한 강남병원에는 171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31명의 의료진이 C씨와 함께 근무했다. C씨는 평소 안양에서 병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으며 이동 시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거주하는 A군(4세)이 코로나 19 확진환자(용인-72번)로 등록됐다. A군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3차 또는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A군은 지난 9일부터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자인 할아버지(인천-125번 확진자)와 3차 감염자인 할머니(인천-126번 확진자)의 집에서 머물렀고, 15일부터 기침 증세가 나타남에 따라 18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A군의 할아버지는 지난 4일 이태원 클럽에 출입한 학원강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79번째 확진자인 베트남 국적의 B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8분부터 10일 오전 0시34분까지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에 머물렀다. B씨는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나이트클럽에는 B씨가 방문한 시간부터 10일 오전 4시50분까지 손님과 종업원 등 총 265명이 있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나이트클럽을 나간 후에도 남아있던 손님 등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265명 모두 역학조사 대상에 포함했으며,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이 닿은 22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차례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은 43명은 경찰 협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한 후 검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