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특정 상임위원회 선호 현상이 다시 빚어지고 있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5일 마감한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신청 현황을 보고했다.

전통적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에는 49명이 몰린 반면 국방위에는 고작 1명만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위 외에 신청자가 많았던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였다. 산하기관이 많고 지역구 민원과 예산 챙기기에 매우 유리해 인기가 높다.

이 밖에 정무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도 당선인들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임위 쏠림 현상은 원구성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018년 20대 국회 후반기에도 국토위에 여당에서만 45명 이상 몰렸다.

20대 전반기 원구성 때는 이른바 3대 인기 상임위인 국토위, 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자위에 전체 당선인의 60%가 쏠렸다.

민주당은 비인기 상임위에 지원하는 당선인에게는 특별 우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에는 원하지 않는 상임위를 받은 당선인을 지역구 사업 등에 불이익이 없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최우선 배치하는 ‘당근’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21대 당선인 워크숍을 27일 서울 강남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한다.

애초 28일까지 이틀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하루로 줄였고, 행사 뒤 청와대를 방문하기로 한 계획도 8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