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끝에 복지환경위 추가 결정
송탄·안중 출장소는 결국 분리

상임위원장, 예결위원 포함 등
극적 타결 불구 갈등 불씨 여전

상임위원회 추가 구성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으로 난항을 보였던 평택시의회가 의원간담회를 열어 막판 토론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표결까지 벌이는 진통 끝에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인천일보 5월18일자 8면>

의원들 간 이견이 계속되자 결국 표결에 부치기로 했으나 일부 의원이 반발해 회의장을 떠나면서 잠시 정회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19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8일 오후 권영화 의장 등 16명 의원이 전원 참석하는 의원간담회를 의장실에서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주요 쟁점인 추가 상임위원회 명칭과 소관 사항, 위원회 정수 등이 논의됐다.

이날 의원들은 추가 상임위를 통합당 일부 의원 등이 제안한 문화복지로 구성하는 제1안과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복지환경으로 구성하는 제2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으나 이견이 계속되자 결국 표결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 제1안은 5표, 제2안은 10표, 제2-1안은 1표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제출한 제2안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송탄·안중출장소 각 부서가 위원회별로 배분되며 쪼개졌다.

확정된 제2안에 따른 상임위는 자치행정·복지환경·산업건설위원회로 결정됐으며, 자치행정위원회에는 기획항만경제국, 행정자치국, 복지문화국, 부시장 직속의 미래전략관, 소통홍보관, 감사관과 송탄출장소(4개과), 안중출장소(3개과), 읍면동 등이 포함됐다.

복지환경위원회에는 복지교육국, 환경국, 평택·송탄보건소, 시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푸른도시사업소, 양 출장소 환경위생과와 사회복지과 등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주택국, 안전건설교통국, 부시장 직속의 평택역주변정비추진단, 상하수도사업소, 농업기술센터, 양 출장소 건설도시과와 건축녹지과 등을 포함했다.

또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수와 상임위원장 예결위원 포함 여부도 논란 끝에 표결에 부쳐지며 각 위원회 3명 등 9명으로 구성하고 각 상임위원장도 예결위원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여야 간 대립과 의원들 간 마찰로 1달 넘게 끌어오던 추가 상임위 구성이 진통 끝에 마무리됐으나 출장소 쪼개기와 상임위원장 예결위원 포함 등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았다는 평가다.

출장소 분리와 위원장 포함 등에 반대 의견을 냈던 한 의원은 “집행부의 방대한 조직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심사를 위해 위원회 추가를 결정했으나 예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며 “애초 취지에 무색한 짜맞추기식 구성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표결 결과 일부 야당 표가 민주당 제출 안으로 이탈하면서 다음 달 26일 열리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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