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9명·해외유입 4명…사망자 추가 없어 총 263명
강남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 어제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늘어났다. 인천에서 2명, 경기 1명, 서울에서 6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환자 수가 9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5명이나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0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1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폭발적인 유행은 막았지만,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16일에야 확진된 베트남인의 사례처럼 뒤늦게 발견되는 환자가 추가로 있을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국내 '빅5' 대형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간호사는 지난 주말(16∼17일)에는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월요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증상 발현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 18일 저녁 확진돼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병원, 수술실 안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역학조사에 따라 진단검사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양성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간호사가 근무했던 본관 수술실이 임시 폐쇄됐다. 나머지 별관 수술실, 암병원 수술실은 가동 중이다. 외래 진료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간호사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다.

해당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방역당국은 현재 병원 내 접촉자인 의료진과 환자 등 20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