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28일 주말마다 100대씩 수용…오늘부터 선착순 접수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인천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자동차 전용극장'이 문을 연다.

감염 우려로 영화관을 찾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문화활동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시·사단법인 수와진의 사랑 더하기와 함께 인천시민 문화지원을 위한 자동차 극장 '힘내라 인천' 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침체된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심리·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사람 간 접촉이 없는 자동차 전용극장을 운영해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자동차 극장 운영은 후원으로 추진되며 장소는 인천항만공사의 지원을 받아 내항8부두 임시주차장(상상플랫폼) 부지에 마련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28일까지로 매주 토·일요일 총 8회 상영한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시청 홈페이지나 자동차 전용극장 홈페이지(http://www.incheoncarmovie.or.kr)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으며 상영 1회당 차량 100대 관람이 가능하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자동차 극장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을 응원하고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해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선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전례 없는 감염증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침체된 분위기가 만연해 안타깝다”며 “자동차 극장을 통한 문화생활이 시민들이 심리·정서적 안정과 위안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