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평균 1800여만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1분기에 거래된 인천 아파트 전세 가격을 분석해 보니, 평균 2억247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분기 2억659만원과 비교해 1815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아파트 전세 계약 임차 거래 기간이 통상 2년인 점을 고려해 재계약을 가정하고 전셋값이 얼마나 변동했는지 분석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 전세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으며 세종(3219만원), 대전(2611만원), 대구(2353만원), 인천(1814만원), 충남(1551만원), 경기(143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 전체 전세 가격 상승세는 인천보다 낮지만 자치단체별로 따지면 얘기가 다르다. 과천(9218만원)이 가장 컸으며 성남 분당(4732만원), 성남 수정(3800만원), 수원 영통(2986만원), 광주(2793만원), 광명(246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에는 도시정비사업 속도 둔화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급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파트값 약세 속 매수를 관망하겠다는 세입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월세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전세 재계약 비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직방은 전망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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