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1.7% “가계에 보탬”
안산시가 시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통해 시민 1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1.7%가 가계에 보탬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79.5%는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가맹점 업주 2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모두 이용객과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이용객 1515명과 가맹점 업주 24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생활안정지원금의 효과를 파악하는 여론조사가 각각 이뤄졌다.

조사 결과 시민 응답자의 81.7%가 생활안정지원금이 가계와 살림에 보탬이 된다고 답했고, 79.5%는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84.6%가 생활안정지원금이 지급되는 안산 화폐 다온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생활안정지원금과 다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온 가맹점주들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이후 방문 손님과 매출액이 각각 10% 이상 늘고, 37.5%는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생활안정지원금이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양대학교 에리카 산학협력단 자체 조사에 따르면, 다온의 경제효과는 예산투입 대비 약 6배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고, 다온 사용액이 증가할수록 소득만족도와 소비만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안산 화폐 다온으로 지급된 생활안정지원금이 도움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코로나 이후 상황에도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시 공식 페이스북과 '안산 소식 페이스북'을 활용해 실시됐으며, 시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설문조사, 빅데이터 분석, 전문적인 경제성 분석 등을 실시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