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오프라인 참석 인원 최소화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맞아 세종대왕 숭모제전이 여주시 세종대왕릉 정자각에서 봉행됐다.

18일 여주세종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숭모제전은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은 참관하지 않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재청장, 여주시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매년 숭모제 문화행사를 주관해 온 재단은 행사를 참관하지 못하는 일반 관람객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번 숭모제를 온라인 생중계로 기획했다.

EBS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최태성 강사가 참여한 온라인 생중계는 숭모제향 해설을 비롯해 세종대왕 관련 일화를 토크 형식으로 풀었으며 행사 후반부에는 이항진 여주시장이 세종대왕의 역병 대처와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시를 소개하며 “세종대왕 탄신 623돌, 정말 우리 대한민국 모두와 함께 축하드리며 여주에 오셔서 세종의 향기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최 강사는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댓글을 직접 읽으며 유쾌한 입담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해설의 현장감을 불어넣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재단은 이번 숭모제 온라인 생중계뿐 아니라 랜선국악당, 요리콘서트, 차에서 영화보자! 등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비대면 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진오 재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