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부부의 동선이 나왔다.

남동구는 서창동에 사는 택시기사 A(66)씨 부부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개인택시(인천32바 2058)를 운행하던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미추홀구 확진자인 학원강사 B(25)씨를 태운 뒤 16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17일 인천 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부인 C(67·여)씨는 17일 남동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A씨 이동경로를 보면 그는 주로 오전 8시에서 낮 12시, 오후 3시부터 6시,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하루 세 번에 걸쳐 택시를 운행했다.

15일 오후에는 서창2동 소재 식당과 논현동 소래포구 상회, 서창2동 마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C씨는 주로 자택이 있는 서창2동 마트를 도보로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A씨 택시 카드결제 기록을 중심으로 승객 14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