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 앞 광장이 담장 없는 탁 트인 쉼터로 탈바꿈했다.

남동구는 지난 14일 구청사 담장을 허물고 조성한 '남동 어울림(林)마당' 개장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구청 정문과 측면에 있는 담장을 허물고 정문 앞 담방문화근린공원을 구청 광장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9월 청사 정문과 담방근린공원 사이 가로 196m 세로 8m 왕복 2차선 소로의 도로 용도를 폐지하고 이 소로를 공공부지로 바꿨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강호 남동구청장, 최재현 남동구의회 의장 등 30여명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원에 식재된 모감주나무는 2018년 9월19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백화원에 기념식수 한 나무로 '번영'을 상징한다.

이강호 청장은 “남동 어울림마당은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였던 구청 담장을 과감하게 허물고 소통과 공감,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구민들의 소중한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