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철교~해넘이다리 1.4㎞
시설물 배치·스카이워크 조성
남동구, 이달 중 설계용역 발주

소래포구 인근 수변 지역이 인천 대표 야간 경관 지대로 탈바꿈하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소래지역수변 야간경관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래포구 소래철교에서 해넘이다리까지 1.4km 수변 구간을 수려한 경관지대로 꾸미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사업 구간 내 현재 별개로 진행 중인 소래어시장 신축 사업, 제5부두 새우타워 전망대, 해넘이다리 친수공간 조성 사업들을 '경관'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이 사업들과 별개로 구는 단기·중기로 나눠 총 6가지 사업을 추가 추진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우선 단기 1단계 사업은 ▲소래철교 야간 경관 조성 ▲해오름 수변 야간 경관 조성 등이다. 각 지점에 고정된 경관 시설물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단기 2단계 사업은 해상 보행로 역할을 하는 ▲스카이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또 장기사업으로는 ▲빛오름 전망타워 ▲소래 소울 오브 디 오션 ▲꽃게열차 등이 검토되고 있다. 소래 소울 오브 디 오션은 움직이는 빛을 쏘아주는 일종의 빛 연출 장치다. 꽃게열차는 소래 수변 경관라인과 양떼목장이 있는 늘솔길근린공원 사이 2km 구간을 오가는 이동 수단이다.

구는 올해 중 용역을 끝내고 내년 본예산으로 시·구비를 확보해 단기 1단계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소래 수변 경관지대는 '소래관광벨트' 연장선 성격이 강하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천대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소래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현재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용역 발주 전 사전 절차를 이행 중”이라며 “인천시가 2018년 수립한 야간경관계획에 담긴 내용이라 시비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