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자가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1·여)씨를 구속하고 베트남인 B(31)씨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자가격리 장소인 전북 부모 집과 인천 부평구 지인 집을 3차례 무단으로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달 9일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을 방문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자 중 14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악의적이거나 상습적인 자가격리 이탈자는 구속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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