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3700여개 업체 지원 … 지역경제 활기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누적 보증공급 30조원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침체한 도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도내 중소기업 11만8700여개 업체에 15조479억원, 소상공인 76만5000여개 업체에 15조346억원 등 총 88만3700여개 업체에 30조825억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립한 지 24년 만에 16개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보증공급 실적 30조원을 넘겼다.

특히 경기신보는 지난달 9일 전국 최초로 보증공급 28조원을 넘어선 지 영업일 기준으로 20일 만에 2조원을 보증 지원하며 역대 최단기간 보증공급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2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종합 지원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코로나19로 경영난에 폭증한 보증수요에 전 임직원이 하나 돼 전사적 보증지원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적극 지원 방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대책을 시행했다. 최종 자금지원 규모를 도 자금 1조1200억원 등 총 4조300억원까지 확대 편성했다. 또 긴급대응 TF팀을 구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동향 파악 및 경기위기 피해극복을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보증적체 해소와 신속 보증을 위한 현장실사 절차 생략 등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 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보증신청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업무량이 가중된 영업점의 업무지원을 위해 신규인력 253명을 채용했고, 본점 인원 차출을 통한 신속지원 전담반과 별도 영업점 품의전담팀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처리량을 기존 1월 일평균 190건에서 적게는 일평균 3000건에서 많게는 5000건 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기존 1개월 이상 소요되던 처리 기간을 2주 이내로 줄였다.

지난 3월 23일부터는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보증상담 및 접수 등 업무위탁으로 자체 심사시간도 확보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적시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야간근무는 물론이고, 휴일근무도 해가면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재단은 코로나19로 보증을 신청하는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자금이 필요할 때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시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사적 노력을 통해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