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14일 비타민제 1200병(1221만원 상당)을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안산시에 기탁했다.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은 2002년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설립돼 본오점, 고잔점, 성포점, 양지점 등 지역 내 4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의왕, 수원, 용인, 군포 등 경기 남부권역에 모두 9개의 매장이 영업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동시 운영으로 1만500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은 친환경 농·수·축산물 및 사회적 경제제품 판매와 공정무역사업,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특별기금 운영, 반찬 나눔봉사 등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전달된 비타민제는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 조합원들이 비타민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의 비타민 제품 1개 구매마다 1개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적립된 결과물이다.

박혜숙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비타민 나눔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특별기금을 사용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중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소비자 생협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잘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기탁받은 비타민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장애인, 그룹홈, 다자녀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