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부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사진제공=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트벌 사무국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올해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BIAF2020 사무국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22회 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는 ‘환상의 마로나’이고 지난해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안카 다미안 감독이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스터를 제작한 루마니아 출신 안카 다미안 감독은 “평소 좋아하는 한국의 산과 바다 나무 등 한국 풍경을 배경으로 한국 전통 민화에 나오는 새의 이미지를 결합했고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다미안 감독은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감독으로, 2012년에 ‘크룰릭: 나의 저승길 이야기’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2016년에는 ‘매직 마운틴’으로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각각 장편 대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일민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 ‘플립북: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세계를 알리기도 했다.

BIAF2020 사무국 관계자는 “독특한 비전이 담긴 공식 포스터는 강렬하고 독특한 시각적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며 “올해 BIAF2020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기대하며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20은 10월23~27일 열린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